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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7.27 Self Counseling - 2010.07.27
민 : ...

광 : 다 울었니? 울고 나니까 좀 시원하지?

민 : 이젠...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도,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대는 것도 정말 지겨워... 그리고, 이런 것들을 다스리고 이겨내지 못하는 나약한 나 스스로가 원망스러워 ...

광 : 아냐, 그렇지 않아. 지금까지 참고 견뎌온 것 만으로도 넌 정말 훌륭해!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똑같아. 너는 그냥...
이해받고 싶고, 공감 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한 인간일 뿐이야.

민 : 하지만 그런 기대들이 나를 더 힘들고 두렵게 하는걸...
보통 사람이라면 쉽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을, 나는 그 사람에게 해줄 수 없다는 슬픔.
내가 해주지 못하는 그런 것들이...
그 사람을 일방적으로 희생하게 만들고,
그 사람의 행복을 제약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거기서 오는 열등감과 자괴감.
이런 것들을 이해받고 싶고 공감받고 싶은 간절한 기대...
어쩌면 평생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힘들어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이런 모든 것들을 드러냈을 때, 내가 받을 지도 모르는 상처...
그 상처가 너무 두려워서 더 이상 무언가를 해볼 엄두가 나지를 않아....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광 : 지금 네가 할수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냥 포기하는 거야.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공감받는 것 자체를 포기하는 거지. 그럼 더 이상 속 끓이지 않아도 돼.

민 : 그렇긴 하지... 그게 가장 쉬운 방법이야...

광 : 하지만, 그렇게 해서... 앞으로 남은 너의 인생이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민 : ...

광 : 봐. 너도 이미 알고 있잖아. 내가 너무 쉽게 말하는 것 같겠지만, 그건 그냥 도피일 뿐이야. 네가 받아 마땅한 무언가를, 너에게 꼭 필요한 무언가를 외면하고, 두려움으로부터 도피하는 것 뿐이라구.

민 : 하지만 나한테 뭘 어쩌란 말이야...

광 : 근본적인 문제부터 다시 생각해봐. 네가 가진 두려움들은... 너 스스로 만들어낸 허상일 뿐이야.
너 스스로를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끼워 맞추고 있잖아.
네가 해주지 못한다는 그런 것들이 과연 행복을 보장해 줄까?
그렇다면, 그런 것들을 쉽게 해줄 수 있는 다른 보통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야 하잖니?
그리고, 그런 것들을 해주지 못하는 모든 사람들은 모두 불행해야 하잖아?

민 : ...

광 :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것들이 행복을 규정하는 기준은 아니야. 물론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을 거라는 걸 알아. 하지만 그런 어려움이 닥쳤을 때, 서로가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고,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서 진정한 행복을 찾고, 서로 조금씩 성장해 가는거야.

민 : 듣고보니 맘이 조금 편해지네...

광 : 그래, 이제 거기서 나와. 너 스스로 만든 벽을 깨고, 네가 가진 두려움과 열등감을 모두 내던져 버려.
그리고 항상 기억해. 너 스스로를 사랑하고, 앞으로 살아 가야할 너의 긴 인생을 사랑해야해. 
그리고 너의 주위엔, 항상 널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절대 잊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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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블로그에 이렇게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 저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비록 적은 나이이지만, 살면서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말들이니까요...

하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에 분명 저와 같은 두려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
하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을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여러분의 아픔과 슬픔, 여러분의 약점을 드러내는데 주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나 스스로 그런 것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드러낼 때,
여러분 주위의 사람들도 그렇게 할 수 있을테니까요.

저와 여러분의 행복한 인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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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nTheWh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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