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82022  이전 다음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  

쯧쯧쯧...

Monologues 2010. 7. 20. 20:58


아마 다른 사람들은 모를거다.
내가 출퇴근 길에 받는 다양한 스트레스들을...

휠체어로 올라타기엔 너무 높은 전동차,
똥꼬가 빤스를 먹듯 휠체어 바퀴를 먹어버리는 승차장과 전동차 사이,
간간히 고장나 나를 약올리는 엘리베이터,
무사태평, 불친절의 극치를 보여주는 지하철 직원들,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 꼭 나를 걸고 넘어지는 취객들,
버튼을 누르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야 문을 열어주는 개찰구의 휠체어 출입구,
가끔씩 '장애인이다~'를 남발하는 철없는 아이들,
불쌍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지나치게 정이 넘치는 어르신들,
바보나 어린애 취급하는 말투로 말을 거는 사람들,
기타 등등등등등...

오늘은 그 클라이막스로...
퇴근 길에 어떤 할머니가 나를 보고 혀를 찼다.
쯧쯧쯧...
신경쓰거나 반응할 필요 없다는 걸 알면서도,
또 한 번, 나의 자존감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런 것들에 좀 더 태연해져야 한다는 것도 알고,
이런 것들에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것도 알고,
이런 것들을 바꾸어나가는데 일조하는 것이 내 삶의 사명인 것도 알지만...

가끔은 이런 것들이...
어렵고, 힘들고, 벅찬 과제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언제나 답은 똑같다.

힘을 내자.
슬퍼하지도 말고,
맘 상해 하지도 말자.

믿는 바를 행하고,
꿈꾸는 바를 이뤄내자.

세상이라는 전쟁터에서,
승리자가 되자.

---------------------------------
그림 출처 : http://moveon21kr.tistory.com/270

'Monologu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장애인  (0) 2010.08.17
[서평]나는 차가운 희망보다 뜨거운 욕망이고 싶다.  (0) 2010.08.01
Self Counseling - 2010.07.27  (0) 2010.07.27
쯧쯧쯧...  (2) 2010.07.20
Posted by OnTheWheel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낭만공돌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0.07.26 08:53

    맘이 상하는 일이 생길때마다 자주 생각하는 건데..
    "모든 사람을 이해할 필요도, 이해시킬 필요도 없습니다"

    cheer up, partner!

    • OnTheWheel  댓글주소 수정/삭제 2010.07.27 17:07 신고

      ㅎㅎ 그래요. 똑같은 이유로 모두를 이해시킬 수도 없죠... 진정 누군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희소자원'이 되버린 세상이니까.. 어쩌면 그래서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공감받고 싶은 욕구가 더 큰지도 모르지...